아일랜드 정부가 시행 중인 알코올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로 인하여 매체사들이 연간 2천만 유로(약260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되고 또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제시되었다.
매체사들이 공동으로 경제전문가인 짐 파워(Jim Power)에게 의뢰하여 만든 해당 보고서는 2015년에 공표괸 공공보건(알코올) 법안이 옥외광고의 경우 연간 1천 1백만 유로(약 143억 원), 전파매체의 경우 7백만 유로(약 91억 원) 그리고 인쇄매체의 경우 2백만 유로(약 26억 원) 규모의 광고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보고서는 이어 ‘RTE 및 TV3 등의 방송사와 주요 신문사들이 광고수익 감소로 고통을 받게 되고 이는 광고업계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국제적인 연구에 의하면 광고 규제는 음주 소비 통제에 실패했으며 단지 매체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아일랜드에서 시행 중인 주류 규제 법안은 광고의 컨텐츠와 함께 공원, 공공 서비스 차량, 기차, 버스 정류장 및 학교 등의 공공장소에서의 광고 집행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해당 법규는 출판물의 경우 주류 광고가 전체 광고의 20%를 넘으면 불법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이어 아일랜드의 기존 광고매체 업계가 광고매출 감소 및 디지털 매체의 등장에 따라 이미 심각한 재정압박 상태에 직면에 있는데 이번 주류 광고 규제로 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에 따라 향후 양질의 컨텐츠 생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아일랜드의 광고매체업계의 전문 종사자는 10,213명에 달한다.
또한 이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가 아일랜드의 알코올 주류 소비가 이미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발표한 점을 지적하며 주류 광고 규제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참고로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알코올 주류 브랜드인 기네스(Guinness)는 헐링(Hurling) 경기대회를 협찬해 왔다. 아래는 해당 협찬을 홍보하는 옥외광고 사례이다.